2023. 9. 1. 07:35ㆍ글과 함께
한동안 꿈이 없는 잠을 잤는데, 어제 또 요란한 꿈을 꾸었습니다.
제법 생생하더군요.
산불이 난 건지, 동네에 불이났다고 난리가 났습니다.
요즘 뭐 워낙 이런 뉴스들이 많아서, 이런 꿈을 꾸었을 수도 있지요.
꿈속에서는 물 호스를 연결해서 회사 건물 사방에 뿌려대고 옆집에도 뿌리고 난리도 아닙니다.
그냥 얇은 호스인데, 물빨은 좋더군요. 멀리 잘 나갑니다.
그러다가, 저희 건물에 불이 붙었습니다.
활활 타오릅니다.
죽기살기로 물을 뿌려서 불을 껐습니다.
위를 보니, 먼지가 많더군요. 물을 뿌려서 깨끗하게 닦아냅니다.
이러고는 잠에서 깹니다.
제법 생생하고, 간만에 꽤나 액티브한 꿈을 꾸어서 그런지 기억이 오래 남습니다.
일어나자 찾아보니, 일단 불이 난 것은 재물운이니 뭐니 해서 좋은 것 같습니다.
다만, 불을 끄는 것보다는 다 타없어져야 하는데, 꺼버려서 오히려 안좋은 것으로 해석 되더군요.
마지막에 물을 뿌려서 깨끗하게 닦아낸 것은 좋은 해석으로 나옵니다.
요즘 제법 큰 계약건이 있는데, 오늘 한 번 지켜 봐야 겠습니다.
아무래도 결과가 나오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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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10시가 되자. 전화가 옵니다.
느낌이 오더군요.
어제 꿈도 그렇고, 계약하자고 온 것이다.
꽤나 공을 들인 건이었는데, 번호를 보자.
역시나 맞습니다.
됐구나.
다만, 불을 끈 것이 찝찝해서 바로 받지 않았습니다.
만사불여 튼튼.
왠지 무언가 있을 것 같았습니다.
잘못하면, 계약을 날릴 수도 있지 않을까?
아침내내 생각했지요.
과장을 불러서 이야기 했습니다.
난 그냥 오늘 집에 일이있어서 자리에 없다고 해라.
계약하자고 연락 온거 같은데, 그냥 니 생각대로 결정해라.
뭐라하지 않을테니...
사실 어제 불을 끌때, 다른 여러 사람의 얼굴이 보였었는데, 이녀석은 없었습니다.
그렇게 이야기 하고,
전화기를 꺼버리고, 웹툰을 봤습니다.
그렇게 한참이 지나고, 들어오더군요.
과장 녀석이 말하길,
가격이 비싸다고 내고를 치더랍니다. 그 가격에는 못사겠다고 하면서.
자꾸 저하고 이야기 하겠다고 하면서.
과장 녀석 과감히 밀어붙여서 내고 없이 계약 성공.
그렇게 하루가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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