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 공제 장기 펀드에 대한 기록

2020. 8. 6. 08:24어느 실패한 투자자의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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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년 4월 은행에 볼 일이 있어서 갔다가 직원에게 홀려서 덜컥 가입한 신영마라톤소득공제장기펀드는 정말 마라톤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인터넷 뱅킹에 들어갈때마다 길게 느껴지고, 그 끝이 없는 답답함에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것 중에 하나였다.

  10년을 가입기간으로 하고, 5년이상을 유지해야 해약이 수월한 것이다 보니, 울며 겨자 먹기로 쭉 가지고 온지가 벌써 몇 해던가? 

 나름 소득 공제 해택이 있어서 좋은 점도 있다고 하지만, 펀드라는 것이 수익이 나야 하는데, 다른 펀드는 수익이 나도 이건 항상 마이너스이다. 간신히 한 두번 수익이 난 적이 있지만, 코로나 이후로는 뭐 볼것도 없이 하락, 하락, 하락 이다.

 웃긴것은 다른 펀드들은 회복을 해도 이건 여전히 바닥이라는 사실이다. 그런것이 요 몇일새에 간신히 복구가 된것을 확인하고, 이때가 아니면 또 늦는다는 생각에 해지하기로 했다.

 분명한 것은 운영사가 허접하던지, 운영하는 사람이 허접하던지 아니면, 일부러 이걸 손실나게 하는 것이던지 하는 것이 분명하다.

 스트레스에 비해 얻는것이 별로 없고, 장기로 돈을 묶어두면서, 소득 공제를 해주는 것처럼 하지만, 실상은 원금을 까먹고 있다는 것이다. 10년을 채워 갈때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알 수 없으나, 그런 희망을 품기에는 별로 밝은 전망이 예상되지 않는다.

 경험상 이런 펀드는 한 20% 수익 났을 때 정리하는게 정신 건강에 좋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5년 이하일 때 수익이 나서 해지도 못하는 상황이 되었던 것을 보면, 이건 아무래도 장난을 치지 않나 싶다.

 이제 해지를 했으니, 또 하나의 스트레스에서 벗어난 것이다. 스스로 스트레스를 만드는 일은 이제 그만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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