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7. 18. 09:36ㆍ그날의 즐거움
가슴이 답답하면, 달려 가는 곳 중에 하나가 강화 동막해변이다.
답답한 가슴에 바닷 바람이 들어가면, 좀 트이는 기분이 들어서라고 할까?
가는길에 언제부턴가 사람들이 줄을 꽤 서있는 가게가 눈에 들어왔다.
자주 가는 길임에도 눈에 그렇게 들어오지 않던 가게인데.
어디 방송이라도 탄 모양이다.
이번에는 가는길에 왠일로 사람이 별로 안보인다.
한번 먹어보자 하는 마음에 들어가 보았더니,
예약을 하고 와야 기다리는 시간이 줄어드는 것이었다.
현장 대기는...
한시간 정도 기다려야 한다고 한다.
테이블 보니,
그렇게 안걸릴거 같은데.
오는 길에 사람도 별로 없는지.
차도 안막히고.
느낌이 그랬다.
현장 대기 걸어놓고, 한 30분 정도 기다리니 차례가 왔다.
운이 좋은 날이라고 해야 할까?
두루 앉아서.
물냉. 비냉, 들기름, 만두 이렇게 시켰다.
수육은 쭉 보니, 가격에 비해 양이 적지 싶어 건너뛰었다.
막걸리도 한 잔 먹어보고 싶었는데,
만원이라니....
소금도 팔던데...
좀 비싸지 싶다.
냉면은 14000원.
비싸다면 비싸고, 싸게 본다면 싼 가격이리라.
전체적으로 괜찮았다.
시간도 그렇고, 허기지는 시간이라서 그 영향도 있을 것이다.
물냉은 여타 유명한 평양 냉면들보다는 간?이 되어 있는 느낌이다.
내 입에는 허명만 가득한 집들보다는 담백하니 좋았다.
들기름 메밀국수야 말해 뭐하나 싶게, 고소하니 맛있다.
그러나, 이 가격에? 비싸지 싶다.
비냉은 맛있다.
만두는? 뭐 특별한 것은 모르겠다.
다만, 전체적으로 재료의 신선함이 느껴진다.
가격은 좀 비싸게 생각된다.
물냉은 다음에 한 번 지나가다 생각나지 않을까 싶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배가 든든해야 구경도 들어오는 법.
그렇게 허기진 배를 채우고, 동막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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